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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흔들거리며
글쓴이
탁현민 저
출판사
미래를소유한사람들
출판일
2013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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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탁현민

성공회대를 졸업 후 공연기획, 연출, 글쓰기, 과일장사,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마케팅, 코러스, 백댄서, 강의, 뮤직비디오, 웹 기획, 비디오아트, PI(President Identity), CI(Corporate Identity) 등을 해왔으며, 참여연대 문화사업국 간사, 공익문화기획센터 기획실장, 오마이뉴스 문화사업팀장, (주)다음기획 컨텐츠사업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SBS방송아카데미, 한국공연예술원 등에서 공연기획과 연출, 이벤트컨설팅을 강의했다.

그가 거쳤던 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재능이 돋보였던 것은 공연기획과 연출가이다. 윤도현밴드, 강산에, 정태춘-박은옥, 들국화, 전인권, 자우림, 이상은, 여행스케치, 크라잉넛, 신해철-비트겐슈타인, 김광진, 이은미, 한영애 외 다수의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으며, 개혁적 음반 제작자들의 모임인 음반기획제작자연대의 간사를 맡았다. 특히 2003년과 2004년에 전국 30곳, 58회 공연에 16만여 명의 관객이 모인 윤도현밴드 전국투어는 그가 기획하고 연출한 대표적인 공연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새 희망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로 쓴 책으로는 『뚜껑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 만들기』와 『탁현민의 무대 밖 무대 이야기』가 있다.

그는 토크콘서트, 북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대통령 행사를 전담하는 선임행정관(2017)으로, 이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2019)을 거쳐 청와대 의전비서관(2020)으로 일했다. 재임 중 국가 기념식, 대통령 행사, 외교 행사를 기획, 연출했으며 남북 문화 교류 행사의 총연출 및 남북정상회담의 의전 실무를 담당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 남자의 민낯

자칭, 타칭 ‘불세출의 연출가’인 그 남자는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의 한복판에 있었다. 하지만 연출가로서 익숙했던 캔버스인 무대 위의 작품과 아스팔트 위의 민심은 너무도 달랐다. 그 남자는 좌절했고, 뉴욕, 파리, 모그바티스를 떠돌았다. 상처 입은 날개가 채 아물기도 전에 그 남자는 잊기 위해 쫓기듯 떠난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이 글은 길에서 얻은 상처를 길을 걸으며 치유 받은 그 여행의 기록이다.

이 책은 갑자기 방향을 잃은 한 중년 남자의 서글픔과, 덜떨어진 장기 여행자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정치적 절망과 그것에 대한 회한 사이를 왕복하고 있다. 가끔은 기운 차린 듯 보이고, 대부분은 어쩌지도 못하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남 탓과 내 탓 사이 어디쯤에서 죽고 싶다와 그래도 살아야지를 무한 반복하며 미친놈처럼 혹은 미친년처럼 악을 쓰기도 하는 그 남자의 모습이 상상이나 가는지. 그러다가 갑자기 ‘그래봐야 별 수 없잖아’하며 갑자기 달관한 척을 하기도 하는. 이렇듯 무력해진 그 남자의 마음속에는 지금도 늘 미친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남자에게 지금 이 시간과 이 책은 상처가 푹푹 썩으면서 익어가는 ‘발효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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