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줄기를 따라 여행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전했던 화가 오치근과 딸 은별이가 이번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저자의 고향인 남원시 운봉읍에서 시작해 백무동계곡, 용유담, 남사예담촌, 화엄사를 거쳐 노고단까지. 지리산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아빠와 딸이 나누었던 생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깊은 골짜기마다 숨겨진 지리산의 절경과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유물들, 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생명들의 조화로운 모습들이 따뜻한 그림 속에 펼쳐집니다. 자식들이 떠난 고향을 지키면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은 부모님들의 미소와 아빠와 딸이 나란히 걸으며 도란도란 주고받은 이야기들은 더욱 특별한 감성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