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아름다움을 탐한 최고의 미학 경전 『이십사시품』
스물네 편의 시에서 시작된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의 비밀을 밝힌다!
시를 논한 옛사람들의 '시학서'는 단순히 시를 말한 책의 의미를 넘어 세상과 인간에 대한 미학과 통찰이 모두 집약된 예술과 철학의 총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시학서인 『이십사시품』은 20세기 중국문학계에서 그 저작자가 누구이고, 어떤 미학을 담았는가를 놓고 가장 시끄러운 논쟁을 불러일으켜 세계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된 작품이다. 저자 안대회 교수는 『궁극의 시학』을 통해 중국 시학 가운데 난해하면서도 대중적이며, 아직까지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품』을 대상으로 회화와 서예, 인장, 그리고 인생의 문제까지 연결시켜 분석해냈다.
또한 『시품』의 본문을 충실히 이해한 바탕 위에서 정선, 반시직, 장부, 제내방 네 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을 분석하고, 조선 후기의 가장 저명한 서예가인 이광사, 김정희, 권돈인이 쓴 서예작품을 분석하며, 『시품』의 미학을 중국과 한국의 시에 적용하여 풀이했다. 『시품』 자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새로운 시각으로 이 주목받는 미학을 해석해냈다.
『시품』 풍격은 단지 예술의 소재나 미학 개념으로만 활용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생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가리켰다. 사람들은 『시품』 같은 삶을 인생에서 구현하고자 했음은 물론이며, 시학으로 동아시아 미학과 철학을 모두 구현한 책이었기에, 『시품』을 이해하지 않고는 감히 동양의 예술과 정서를 논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시학을 문학과 회화, 인장, 국제교류, 인간들의 교제와 같은 다양한 예술과 인간사와 융합하여 다룬 『궁극의 시학』은, 19세기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문화와 미의식을 『시품』의 기준에서 해명한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