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네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랐어요. 엄마도 품에 다 안을 수 없을 정도로 컸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큰 아이라는 뜻으로 ‘크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동네 어른들은 크네가 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크네와 놀지 못하게 하려고 했어요. 크네가 조금 더 크면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될 거라며 이상한 소문을 퍼뜨렸지요.
덩치가 크고 힘이 세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일 뿐인데 말이에요. 크네는 사람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슬퍼하던 크네는 자신과 비슷한 친구를 찾으러 떠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나고 높은 산도 넘지요. 그러다 얼음 나라와 불의 나라에서 자기처럼 괴물로 오해받고 있는 재채기와 눈물이를 만나요. 거인은 만나지 못했지만 재치기, 눈물이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지요. 자신을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이 안아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