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한자와 난해한 상징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유사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고 듣기 편하게 운율을 살려 새로 쓰고,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시 그림책으로 되살려냈습니다. 『봄의 여신 수로부인』은 성덕왕 시절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할 때에 함께 행차하던 수로 부인이 절벽에 피어 있는 꽃을 보고 꺾어줄 사람이 없느냐고 하니, 지나가던 늙은이가 꽃을 꺾어와 함께 바친 이야기인 ‘헌화가’와 수로를 질투하여 바다 신이 삼켜버렸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되살아난 ‘해가’를 함께 엮은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수로 부인은 봄을 부르는 여신으로 재해석하여 문학적인 감성으로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농경 사회였던 신라에 추운 겨울을 몰아내고 봄의 기운을 몰고 오는 봄의 여신, 수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삼국유사가 전해 주는 신화의 재미를 듬뿍 전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