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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박물관 1
글쓴이
이정석 저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13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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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는 늘 새로운 영웅을 기다려 왔다. 그리고 새로이 나타났던 영웅이 우리의 집단적인 의식에 어떤 부분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그는 곧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되어 우리가 느끼는 아픔과 분노의 원인이 되고, 영원한 패장으로 지탄 받으며 마른 오징어처럼 쓰디쓴 소주를 따라와 잔인하게 씹히는 만백성의 안주가 되어버린다. 박정희를 안주로 삼은 사람도 김대중을 안주로 삼은 사람도 모두 그들의 마음속에는 너무 완벽한 영웅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었다. 이제 우리는 완벽하지 아니한 영웅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초대 대통령부터 17대 대통령까지 어느 누구도 완벽한 영웅이 되는 것을 우리 모두가 허락하지 않고 있었기에 우리는 스스로 집단적 절망감에 빠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었다.

너무 완벽한 영웅을 기다리다가 지친 필자는 신문에 실리고 방송에서 연속극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을 인간적으로 다시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사주팔자를 통해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무서운 신의 계시처럼 그 신비스러운 도사의 카리스마는 어떠한 영웅에게도 오금을 떨도록 만들 수 있다. 그토록 신비스러운 사주팔자를 통해 초대 대통령부터 2012년 새로이 등장한 영웅까지 정성스레 비추어 보고 누군가는 모난 부분이 있더라도 우리를 만족시키는 영웅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영웅을 기다리던 모든 독자들이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영웅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주기 바라며 대통령이라는 근현대사의 여러 영웅들에게 사주팔자의 잣대를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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