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도술로 펼쳐지는 명쾌 통쾌 고전소설!
[전우치전]은 19세기를 배경으로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쓰인 고전소설입니다. 전우치가 부리는 온갖 다양한 도술은 비현실적이지만 당시 부패한 정치와 당쟁을 풍자하여 독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전우치전]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조선 사회는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심했습니다. 보릿고개 시기마저 가난한 백성들에게 이자를 받아 자신들의 이득만을 취하려 했기에, 힘없는 백성들은 양반들이나 관리들의 횡포를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년 묵은 여우가 품고 있던 구슬을 얻게 된 전우치는 하늘의 일을 알게 되고, 땅 속이 훤히 보이며, 일흔두 가지의 재주를 부릴 수 있게 됩니다. 모순된 사회 현실 속에서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긴 전우치는 자신의 재주를 부려 백성들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선관으로 변장한 전우치가 임금으로 하여금 황금 들보를 바치도록 하는 장면은 전해 내려오는 이본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건입니다. 왕조의 권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 사건을 시작으로 전우치는 약한 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에게 벌을 주고, 힘없는 백성을 도와 의로운 일들을 펼쳐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