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현대소설 작품의 상세한 읽기를 통해 해석과 감상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서구적인 소설 관습의 유입과 한글 보급, 인쇄술 발달 등에 의해 하나의 장르로 정착된 한국 현대소설은 1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급격하게 변모해 왔다. 이 책에 수록된 14편의 소설은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과 문제의 재현, 다양한 미학적·갈래적 성격을 보여 주는 작품들이다. 발표순으로 배열했으니 읽기를 통해 적어도 1970년대까지 우리 소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