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이라 하면 막연하게 딱딱하며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특히 조선시대의 선비가 이야기하는 예절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은 조선시대의 복잡하고 학술적인 예서들과는 완전히 다른 책으로, 시대와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직관성의 바탕 위에서 합리적으로 예절을 풀어 설명한다. 또한 ‘그러면 안 된다’라고 누구나 생각하지만 잘 실천이 되지 않았던 행동들이나, ‘그것이 무슨 문제가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행동들을 자상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아! 꼭 그렇게 해야겠구나.’ 하고 의식의 전환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일상예절 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