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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글쓴이
정석 저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1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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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3년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도시의 발견: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 『천천히 재생』 등이 있으며, 유튜브 채널 「도시의 정석」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튀는 도시에 갇힌 한국 사회를 향한
예리한 질문과 섬세한 대안들


도시를 즐기는 것만으로는 왠지 모를 헛헛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서울을 부지런히 걷고, 후미진 골목에서 왁자하게 즐겨도 현실의 도시 공간으로 돌아오면 여전히 차갑고, 갑갑하고, 삭막한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설계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낯선 분야이지만, 도시민의 삶이 도시설계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저자 정석 교수는 북촌, 인사동, 암사동 서원마을 등 서울 곳곳에서 20년간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로, 현장에서 목격한 서울 도시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마을 만들기에 얽힌 속사정과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는 일상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 양극화와 불균형, 아동과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까지, 우리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마을공동체가 와해되는 현상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진단하며, ‘공유 공간’과 ‘관계망’ 복원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지금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성미산마을도 각자의 욕구를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대신 관계망을 통해 공유 공간을 만들며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만, 성미산 사람들은 직접 그들이 꿈꾸는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진정한 마을 살이는 모래알처럼 따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최근 민간·공공 건축물 구분할 것 없이 화려한 랜드마크들이 도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튀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고, 튀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튀는 도시의 대안으로 참한 도시를 제안하면서, 참한 도시란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라고 정의한다. 진정한 마을 살이는 모래알처럼 따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가 도시를 살 만한 공간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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