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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돌
글쓴이
이혜진 저
출판사
책과함께
출판일
2020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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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혜진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도쿄외국어대학 총합국제학연구원 및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연구원으로 공부했다. 2013년 제6회 인천문화재단 플랫폼 음악비평상에 당선되면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상으로서의 조선문학: 전시체제기(1937~1945) 한국문학의 윤리》와 《1990년대 문화키워드》(공저)가 있고,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프롤레타리아문학과 그 시대》(공역), 《자유란 무엇인가: 벌린, 아렌트, 푸코의 자유개념을 넘어》(공역), 《화폐인문학: 괴테에서 데리다까지》(공역)를 번역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제국-냉전-신냉전의 동아시아 문학과 문학사적 과제〉, 〈제국의 형이상학과 식민지 공공성의 재구성〉, 〈문인 동원의 병참학〉, 〈1920년대 자연주의 문학의 메타내러티브〉, 〈朝鮮イデオロギ?論: 植民地末期朝鮮の歷史哲學〉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제국의 시대, 경계에 선 동서양 여성 스타들의 삶
제국주의·내셔널리즘의 국가 권력과 상업 자본의 문화 권력하에서
여성 예술가의 주체적 행위란 가능한가


20세기 이른바 ‘제국의 시대’를 살아간 네 명의 여성 스타 최승희, 리샹란, 레니 리펜슈탈, 마를레네 디트리히. 이들은 ‘제국의 시대’를 관통하면서 다양한 아이덴티티의 ‘경계’를 경험했던 문제적 인물들이다.

인간 오성의 위험한 충동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경향성을 일컫는 ‘우상’의 개념을 함의하고 있는 ‘아이돌’은 특유의 친근함과 신비주의를 주요 콘셉트로 하면서 대중의 환상과 동경을 조직해낸다. 이 책은 일본과 독일의 제국주의, 즉 당시 동서양의 제국주의를 경험한 이들 ‘제국의 아이돌’이 내셔널리즘과 개인의 아이덴티티, 프로파간다와 예술적 성취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갔는지, 그리고 그것이 성공했는지 혹은 결국 실패했는지를 추적한다.

국가와 예술에 관한 담론은 언제나 활발한 논쟁거리 중의 하나로서, 특히 20세기에 목도되는 국가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차원적인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제국의 은막 스타들이 어떻게 국가이데올로기와 교착하면서 내셔널리즘 미학을 구성해갔는지, 그리고 전후 국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이들에게 어떠한 급격한 위상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 역사적 연속성을 재구성한다.

이 네 인물의 사례는 제국주의-냉전-국민국가로 이어지는 전전과 전후의 세계질서 재편에 대해 해소 불가능한 정체성의 균열을 보여줄 것이다. 나아가 국가이데올로기와 문화 권력 속에 놓인 한 개인의 딜레마, 또 소비사회의 기만성과 대중의 공통감각 등 우리 삶의 현재적인 맥락에서 반추해야 할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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