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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페인팅
글쓴이
박수현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20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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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수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학과 졸업.
2003년 계간시지 『시안』으로 등단.
시집 『운문호 붕어찜』 『복사뼈를 만지다』 『샌드 페인팅』과
『티베트의 초승달』 등 3권의 연합기행시집이 있음.
제4회 「동천 문학상」 수상.
2011년 서울문화재단 작가창작 활동지원금 수혜.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기금 수혜.
2025년 서울문화재단 원로예술인창작기금 수혜.
현 시인협회 중앙위원 및 한국디카시 서울양천지회 회장.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박수현 시인의 시집 『샌드 페인팅』이 시작시인선 032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안』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 『운문호 붕어찜』 『복사뼈를 만지다』, 연합 기행시집 『티베트의 초승달』 『밍글라바 미얀마』 『나자르 본주』 등을 출간하였다.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정교하게 재구성해 내는 한편 시간과 공간을 기묘하게 연결시켜 환상적인 신비감을 자아낸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의 국면에 독특한 색조를 착색하여 신비로운 화폭으로 재창조하는 능력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인의 도저한 정신의 항진에서 발원한다. 시인이 전개하는 시적 상상력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울림이 크다.

해설을 쓴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박수현의 시는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고 새로운 시공 속에 아름답게 재구성하면서 그 행간에 자신의 감정을 미묘하게 착색하”는데 능하며, “뛰어난 감성적 구도 저변에 삶의 근원적 의미와 연결된 허무와 비애의 음영이 내재해 있”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 준다. 또한 “모든 존재는 허무와 비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존재론적 인식은 시적 탐색의 기반을 이루며, 화려한 수사와 심미적 심상은 “비애의 색조를 윤색하는 신비로운 도구”가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시적 상상력과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한다.

박수현의 이번 시집은 표4를 쓴 오탁번 시인의 말처럼 “환상적인 리얼리즘의 묘한 신비감을 자아내”는데, 이는 박수현 시인이 감성과 상상력을 방편으로 생의 비의秘義를 탐색하는 순례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시간의 한계를 초월한 감성의 윤기와 언어의 화성을 보여 주는 이번 시집은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서는 데 있어, 지구의 기원을 찾는 지질학적 탐사처럼 매우 치밀하고 엄정하다는 점에서 큰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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