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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여자
글쓴이
오쿠다 히데오 저
출판사
오후세시
출판일
2013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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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쿠다 히데오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작가로 꼽힌다.

어린시절, 책보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와 야하기 토시히코, 시미즈 요시노리 등의 작품을 섭렵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평론가로 글을 써왔고, 이후에도 글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글을 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설명하는 소설, 설교하는 소설, 자기 얘기를 늘어놓는 소설을 가장 싫어 하는 그가 가장 쓰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소설가 자신 안에 여러가지 눈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일본 내에서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기인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기는 소박한 품성을 지녔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올림픽의 몸값』으로 제43회 요시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공중그네』, 『인 더 풀』, 『남쪽으로 튀어!』, 『걸 Girl』,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방해자』, 『오 해피 데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꿈의 도시』, 『올림픽의 몸값』, 『침묵의 거리에서 1, 2』, 『한밤중에 행진』, 『쥰페이, 다시 생각해!』, 『야구를 부탁해』, 『마돈나』, 『소문의 여자』, 『우리 집 문제』, 『무코다 이발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본 최고의 웃음제조기 오쿠다 히데오의 최신작
응원해주고 싶은 팜므파탈이 떴다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범죄 스릴러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는 한 지방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그러나 위선적인 일상과 그곳에 나타난 미궁의 여자가 일으킨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의 실체를 밝혀가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 궁극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녀의 진실이 아니라 별 볼 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의 비루하고 쩨쩨한 본모습이다. 이렇다 할 목표나 대의명분 없이, 모두가 행하는 악은 악이 아니라고 눈감아 버리는 속물근성을 지닌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10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각 편마다 주인공이 다르고 이들 각자의 시각으로 한 여자를 그리고 있지만, 후반부에 이를수록 서서히 한 인물이 진짜 주인공으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밤이면 밤마다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 판 속에 소문의 여자 미유키의 실체는 점점 더 살이 붙는다.

추리적 요소와 대화극이 주는 재미가 더해가는 가운데, 저자는 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어디까지가 실체인지 경계를 애매하게 둔다. 소문이 망상을 키우고, 그 끝에 리얼리티가 증폭하는 과정 속에, 신문이나 주간지에 오르내릴 법한 여자의 얼굴이 떠올라 독자는 긴장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오쿠다 월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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