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가 보세요!
그림책 『비 오는 날에』는 저자가 품앗이 학교인 ‘뚱이학교’의 아이들과 장마철에 내리는 비를 보며 나눈 이야기가 끈이 되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그저 우중충하고, 축축하고, 지겹게만 느껴지는 장마철 비가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였고, 아름다운 상상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비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상상한 것들을 아이들의 말투로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빗소리를 때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툭투둑 투두두둑" 내리던 비는 어느덧 콸콸콸 폭포처럼 떨어져내려 아이의 두려움을 배가시켰고, "두두두둑, 토도도독, 토독토독, 똑똑" 비가 그칠 때의 소리는 목을 한껏 젖히고 하늘을 쳐다보는 아이의 기대와 기쁨을 나타내기에 충분합니다.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동심의 세계로 조금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그림책 『비 오는 날에』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이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공감을, 어른에게는 동심의 이해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