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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
글쓴이
강성현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20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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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성현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학(사회사, 법사회학, 정치사회학)을 전공했다. 한국과 동아시아의 사상 통제와 전향, 법과 폭력, 전쟁과 학살, 과거 청산, 점령과 군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The Organization and Activities of the US Army Signal Corps Photo Unit”(2014), 「한국전쟁기 예비 검속의 법적 구조와 운용 및 결과」(2014), 「‘아카’(アカ)와 ‘빨갱이’의 탄생」(2013)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전 2권, 공저, 2012)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진실에 눈감은 채 입맛 따라 자료 골라 왜곡 해석
실증의 탈을 쓴 역사부정론과 혐오론의
수법과 논리를 폭로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의견opinion을 가질 권리가 있는 것이지, 자신만의 사실facts을 가질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학자이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고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의 말이다. 특정 정치적 의도를 갖고 역사부정을 시도하는 것을 숨긴 채 자신만이 실증적으로 ‘기본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선동하는 집단에게 참으로 시사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역사부정론자는 자신의 주장이 자료와 증거에 기반하고, 신뢰할만한 연구 결과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상은 밑도 끝도 없는 숫자를 통계 형태로 나열하고, 편향적이고 의도적으로 자료를 왜곡 해석하며, 논거와 상관없는 주장을 암시를 걸 듯 반복한다. 지난해 출간되어 이른바 ‘반일 종족주의 현상’을 불러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이영훈 외)가 바로 그런 방법과 논리를 충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의 반역사성을 정면으로, 조목조목 비판한 것이다. 군 ‘위안부’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것이 『반일 종족주의』의 핵심이자 주전선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간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았지만 산발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실증주의를 내세워 일본 극우 부정론자가 좋아할 만한 주장을 반복하는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군 ‘위안부’ 문제에 천착해온 지은이가 실증적 방법과 해석적 방법, 그리고 구조적 분석의 방법을 교차해가며 비판한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눈여겨보아야 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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