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데굴데굴 콩콩콩』은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 때마다 온몸이 꽁꽁 얼어붙다 못해 세상에서 가장 작아지는 기분이 들곤 했던 세은이가 진짜 완두콩알만큼 작아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데굴데굴 콩콩콩』은 동화적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 낸 점, 아이가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주위의 소통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콩알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게 작가의 어릴 적 추억 속 콩알처럼 친구들 앞에서 혼이 난 날, 어려운 문제 앞에서 손이 얼어붙은 날일 수도 있고, 차마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 속 이야기일 수도 있을 테다. 그리고 그 콩알의 순간은 어린이나 어른에게나 반기지 않아도 어디선가 찾아오는, 떨쳐 버리기 어려운 무엇이다. 『데굴데굴 콩콩콩』은 눌리고 눌리다 못해 새끼손가락 손톱보다도 작은 콩알이 되었지만, 쓰레기봉투를 거쳐 고양이 마로를 만나고 데굴데굴 굴러 반짝이는 눈사람의 복점이 되는 세은이 콩의 모험을 통해 ‘작지만 큰 나의 자리’, 그 존재의 의미에 무릎을 치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