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대륙신유가: 21세기 중국의 유학 담론』은 2000년대 중국 사상계를 뒤흔든 ‘대륙신유가(大陸新儒家)’의 주장을 담고 있다. ‘대륙신유가’에 속하는 학자 12명의 글 18편을 모아 번역한 것이다. 엮은이 중의 한 사람인 조경란 교수가 북경대학의 간춘송(干春松) 교수 등 대륙신유가와 교류하던 중 최근의 중국 신유학의 전체 흐름을 대표할 수 있는 글들을 모아 한국에 소개하자는 제안으로 이루어진 작업의 결과이다. 중국과 미국, 한국에서 동시적으로 기획되었는데 각각의 사정으로 인해 한국에서 먼저 출간되었다.
최근 몇 년간 ‘대륙신유가’가 한국에 소개된 것은 개인별로 또는 사안별로 조금씩 이루어지긴 했지만 ‘대륙신유가’를 하나의 학문집단으로서 소개하는 것은 이것이 최초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중국 지식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식인 ‘집단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