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에스토니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같은 일이라도 ‘첫걸음’을 어떻게 내딛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마지못해 시작한 일은 아무리 시간과 힘을 들여도 좋은 결실을 맺기 어렵겠지요. 반면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은 같은 노력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마련입니다. 힘도 덜 들고 말이에요. 하루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아침을 기쁘게 맞이하면 온종일 기분 좋은 일이 찾아오지만, 불평불만으로 시작한 하루는 유난히 고단하지요.
책고래클래식 열한 번째 그림책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는 두 사람에게 찾아온 전혀 다른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추운 겨울밤 도움을 청하는 나그네에게 가난한 아주머니와 부자 영감은 저마다 호의를 베풀었어요.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음식을 대접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의 속내는 달랐어요. 아주머니는 나그네를 진심으로 위했지만, 부자 영감은 부를 얻기 위해서였어요. 결국 아주머니에게는 옷감이 계속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부자 영감은 하루 종일 재채기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