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차문화에 내포되어 있는 '전통'과 '다도'의 참뜻을 되짚어보고 있다. 차문화는 매우 강력하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는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차라는 음식, 차를 담아 마시는 그릇, 차를 마시는 차법으로 이루어진 차문화는 정신과 의식, 그리고 전통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차라는 기호음료는 매우 미묘해서 유행과 이윤을 따르기보다는 생산국의 의식이나 역사 인식 등 철학적 가치 판단의 영향력을 더 따른다. 차는 학자, 예술인, 영향력 있는 부유층, 지성인 등 각 사회의 주류 인사들이 즐기던 기호음료였는데, 이는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고 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