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은 어떻게 인생이 되는가』의 저자 강이든의 이력은 궁금증을 일으킨다. 전국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드는 거창고등학교를 나와 전액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 재학 중 1년간 교환학생 신분으로 독일에서 공부하기도 한다. 4학년 1학기를 마친 뒤에는 단 한 번의 지원으로 보쉬(BOSCH)에 인턴으로 입사, 1년 뒤 정직원이 된다. 머리 좋은 학생이 공부 잘해서 운 좋게 외국계기업에 취직한 스토리쯤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유년시절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그는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1년간 남아공에서 살고 오더니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다. 갑자기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과 스타일이 바뀐 것이다. 그는 입시와 취직만을 향해 내달리는 삶이 아닌 ‘좋은 인생’을 스스로 만들기로 했다. 좋은 인생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좋은 습관을 들이고 또 그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하게 해주는 동기가 되었다.
그는 좋은 습관이 결국 좋은 결과, 나아가 좋은 인생을 만든다며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독서, 돈, 여행, 공부, 운동, 글쓰기 등 그가 제안하는 열 가지 습관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의 경험은 특별하다. 책 한 권 안 읽던 고등학생이 독서광이 된 사연, 잘못된 소비습관을 끊기 위해 고생하던 이야기,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배운 삶의 지혜, 남아공에서 깨달은 영어공부의 이유 등 오늘의 한국사회와 청춘이라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던 저자의 모습은 때로는 재밌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