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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글쓴이
이반 일리치 저
출판사
느린걸음
출판일
2013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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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반 일리치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교황청 국제부 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빈민가의 아일랜드-푸에르토리코인 교구에서 보좌신부로 일했다. 1956년에 푸에르토리코 가톨릭 대학 부총장이 되었고, 1961~1976년에는 멕시코 쿠에르나바카에 일종의 대안 대학인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를 설립하여 연구와 사상적 교류를 이어갔다.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교황청과 마찰을 빚다가 1969년 스스로 사제직을 버렸다. 80년대 이후에는 독일 카셀 대학과 괴팅겐 대학 등에서 서양 중세사를 가르치며 저술과 강의활동에 전념했다. 『깨달음의 혁명』 『학교 없는 사회』 『공생공락을 위한 도구』 『에너지와 공정성』 『의료의 한계』 『그림자 노동』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등 성장주의에 빠진 현대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에 급진적 비판을 가하는 책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사회, 경제, 역사, 철학, 언어, 여성 문제에도 깊은 통찰들을 남겼다. 2002년 12월 2일 독일 브레멘에서 타계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는 경제, 교육, 의료, 언어, 종교 등 분야별 세계적 권위의 학회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그들이 금기시하는 전제들에 도전을 던지고 연구 방향의 근본적 전환을 호소했던 12년 간의 연설문이 망라되어 있다. 일리치가 제기하는 문제는 세계적인 의제가 될 정도로 영향력이 컸지만, 그는 자신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저서를 한 번도 출간하지 않았다. 그래서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는 일리치의 여러 저서 중에서 일리치 사상의 정수가 집약된 저서로 평가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인간은 가장 가난한 삶을, 가장 무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로지 상품의 ‘필요’로 정의되고 화폐 경제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호모 오이코노미쿠스, 직장 밖에서는 어떤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없고 임금 노동의 노예가 된 ‘산업 인간’ 호모 인두스트리알리스, 모든 것을 학교에서 배워야만 하는 호모 에두칸두스, 대지에서 뿌리 박고 정주하며 살던 인간에서 아파트에 ‘수용되는 인간’ 호모 카스트렌시스, 이렇게 인간을 지칭하는 기괴한 이름들은 모두 현대에 출현한 개념들이며 ‘현대인’의 다른 이름들이다.

일리치가 평생 간절히 염원했던 것은 ‘살아있는 인간’과 삶의 복원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을 추상화, 사물화, 도구화시키는 현대 문명에 맞서왔다. 그리하여 일리치는 구체적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들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 온전히 불태우는 삶을 살기를 바랐다. 에리히 프롬은 “일리치는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해방시키는 효과를 준다. 독자들로 하여금 틀에 박히고, 생기 없고, 고정관념에 가득 찬 관념의 감옥 문을 활짝 열고 생명 가득 찬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일리치는 지금 시대 인간 해방의 길을 여는 새로운 혁명가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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