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작자 ‘개인’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동시에 그와 그가 속한 집단이 겪은 ‘근대화’를 비교·탐구할 수 있는 좋은 사료이다.『일기를 통해 본 전통과 근대, 식민지와 국가』는 ‘근대’와 ‘전통’의 의미를 되묻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로서, 개인을 중심축으로 근대화 과정을 재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날짜별로 무언가를 적는 일기는 인류의 오래된 기록 양식이지만, 점차 그 내용은 관청이나 가문의 공적인 것보다 개인의 사적이고 내면적인 것으로 바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의 삶에 밀착한 전통과 근대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