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은 천여 년 동안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 많은 해법을 제시하며 민중의 위안과 카운슬러로서 생명력을 유지해 왔다. 또한 그 동안 많은 명리학자들이 연구한 주옥같은 실천경험을 이론화하여 전수해 오고 있다. 본 책에서는 다소 시대와 민족과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동양이라는 큰 지역적 카테고리 안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혼인의 문제를 명리학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혼인은 음과 양이 합하여 삼라만상이 창조되는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일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짝을 찾는 순수한 인정에 합하는 일이기에 고대에는 “천지의 이치에 순응하고 인정의 마땅함에 부합하는 것(順天地之理 合人情之宜 순천지지리 합인정지의)이 혼인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혼인은 남녀 두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결합에 수많은 일들이 함께 엮여 다양한 현상들을 불러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일을 혼인이라 하며, 한자어를 풀이해 보면 ‘婚(혼)’은 장가든다는 뜻이고 ‘姻(인)’은 시집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장가들고 시집간다.’는 말이 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