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 첫 시집
정직한 슬픔과 깨끗한 애정을 담은 비망록
그리하여, “아름다운 마음들이 여기 있겠습니다”
문학동네 시인선 132번째 시집으로 최현우 시인의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를 펴낸다.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데뷔 6년 만의 첫 시집이다. 그의 첫 시집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는 2010년대를 20대로 살아온 시인의 진솔한 마음의 보고서이자 청춘을 가로지른 어제의 세계를 담은 비망록이기도 하다. 만질 수는 없지만 가까스로 붙잡을 수는 있었던 나날을 기록한 63편의 시편. 슬픔은 절제하되 그 무게를 견디고자 하는 책임은 무한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켜보노라면, 우리는 이 시인을 ‘초과-신뢰’ 할 수밖에 없으리라. “발롱!”(「발레리나」) 하고 더 높은 곳을 꿈꾸던 시인은 어느덧 믿음직한 ‘조타수’가 되어 이제는 더 먼 곳으로, 적소(適所)로, 독자의 마음으로 나아가려 한다. 이 의연한 시인의 잊지 않으려는[備忘] 기록은 “망가지지 않은 것을 주고 싶”(「시인의 말」)은 희망의 기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