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30대 무자녀 기혼여성인 저자가 페미니즘 공부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되찾아간 성찰의 기록을 담고 있다. 가부장제의 틀 안에서 자라며 억눌렸던 삶,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되었던 끔찍한 사건, 학창시절에 겪었던 데이트 폭력, 지금도 여성에게 유달리 부조리한 세상까지 그녀는 피해자이면서도 늘 침묵을 강요당해왔던 그간의 경험들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독서 모임과 생활 속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페미니스트로 성장한 과정들을 조용하지만 단호하고, 고요하지만 뜨겁게 토로한다.
세상과 불화했던 그녀가 세상과의 경계를 허물게 도와준 페미니즘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금 바로 내 삶에서 주도권을 찾고 당당한 주체로 선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저자는 자신의 삶의 궤적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