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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상인들
글쓴이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 저
출판사
길
출판일
201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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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州)의 작은 도시 파비아(Pavia)에서 태어났다. 1944년 파비아 대학교에서 프랑코 보를란디(Franco Borlandi)의 지도 아래 ‘롬바르디아 주 남부의 농업사’에 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이탈리아의 여러 대학교에서 경제사를 가르치다가, 1957년 버클리 대학교에 교환교수로 가서 2년 뒤인 1959년에 정교수로 임용되어 1980년대 초까지 재직했다. 그 후 1991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이탈리아의 피에졸레에 위치한 유럽 대학교(European University Institute)와 피사 고등사범학교에서 가르쳤다.
영국 왕립사학회, 영국 학사원, 이탈리아 린체이 국립학회, 미국 과학협회, 미국 철학회, “다티니” 국제경제사학회 등 권위 있는 수많은 학회의 위원을 역임했으며,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와 파비아 대학교 의과대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탈리아 교육부가 주는 금메달(1972)을 비롯해 에우제니오 발잔 재단(Eugenio Balzan Foundation)에서 수여하는 발잔 상(1995)을 경제사학 분야에서 수상했다. 평생 왕성한 저술 활동을 했으나 말년에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2000년 9월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적 저서로 『리라의 대모험』(Le avventure della lira, 1958), 『크리스토파노와 흑사병』(Cristofano and the Plague, 1973),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 경제사』(Storia economica dell'Europa pre-industriale, 1974), 『피오리노와 콰트리노: 14세기 피렌체의 통화 정책』(Il fiorino e ilquattrino: la politicamonetaria a Firenze nel 1300, 1982) ,『시계와 문명』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상인’의 지위 변천사

치폴라는 이탈리아 경제사학계 2세대에 속하는 학자로서 화폐, 인구, 위생과 보건, 농업과 산업화의 관계, 그리고 기술과 경제 발전의 관계 등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당대의 역사학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가 이렇듯 폭넓은 연구 주제를 섭렵하고 엄청난 양의 저술을 써낼 수 있었던 것은 문서보관소 덕분이었다. 오랜 세월 빛을 보지 못하던 사료가 그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날카로운 문제의식에 의해 분석되고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얻었다.

『중세 유럽의 상인들』은 경제사가, 특히 화폐 전문사가로서의 치폴라와 미시사가로서의 치폴라의 진면목을 동시에 목격할 수 있는 저서이다. 원제는 Tre storie extra vaganti인데, 직역하면 ‘평범하지 않게 떠도는 세 가지 이야기’이다. 이야기들의 주된 소재이자 테마는 바로 ‘상인’이다. 궁색하고 원시적인 상태였던 8, 9세기 유럽의 상인은 ‘무법자’(homines duri)였다. 그렇게 불린 이유는 당시 상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자만이 가톨릭 교회에서 퍼붓는 온갖 비난을 감히 무시하고 살았으며, 산길에 도사리던 수많은 위험과 죽을 고비에 맞설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0세기 중반 이후 유럽 대륙의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와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상인은 더 이상 사회 계층 피라미드에서 가장 밑자리를 메우는 천민이 아니었다. 이들이 바로 중세 지중해 무역을 발달시킨 주인공이 되었고, 근대 국가의 초석을 놓은 시민 계층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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