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퀴디데스의 역사는 틀렸다?
투퀴디데스와 그의 저작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고대 헬라스(그리스) 시대 역사서 가운데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역사서로 각광받는 저술이다. 그런데 투퀴디데스의 역사 서술이 틀렸다,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이 책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Thucydides: The Reinvention of History)》의 저자 도널드 케이건이다. 위대한 전통의 권위라도 과도하게 존경하지 말라는 투퀴디데스의 주장을 이어받은 케이건은 투퀴디데스의 저작을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투퀴디데스가 이 방대한 책을 쓰면서까지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며, 그의 역사 서술은 올바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는 투퀴디데스의 생각과 의도, 그리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중요한 서술을 케이건 식의 해법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독자들로 하여금 투퀴디데스의 ‘진실’과 케이건의 ‘진실’을 마주하도록 하면서, 이 둘의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케이건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통해 투퀴디데스가 주장한 중요한 핵심 주장 여섯 가지의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며, 투퀴디데스의 고전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원전을 읽고자 하는 열망 또한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