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일이 없고 무료해서 죽을 지경이었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도 집중하고 관심을 갖거나 끝없이 미워하고 증오했던 것들이 무의미하고 남의 일 같던 느낌도 무엇인지 알 것이다. 우리는 인간적인 이런 상태를 ‘권태’라고 한다. 과연 이 권태라는 것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는 것일까? 『권태』는 인간의 본능인 권태로움에 대해 철학, 문학, 여성학, 역사, 대중문화 등 아홉 가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부한 인문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