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래이’를 아시나요? 식민지 조국을 떠나 시베리아를 떠도는 사람들 처절한 밑바닥 인생을 이슈로 만든 작가 백신애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농촌과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한국 민중의 처절한 밑바닥 인생과 여성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적 억압을 있는 그대로 그려냄으로써 여성리얼리즘의 지평을 연 계몽주의 작가다.
당시 비주류에 속했던 그녀의 작품들이 오늘 다시 평가 받고 있다. 식민지 조국을 떠나 시베리아를 떠도는 한국인의 비극을 그린 《꺼래이》, 극심한 가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매촌댁의 애환이 담긴 《적빈》 외 20여 편의 단편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