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캐나다 영 리더스 초이스 상 수상작
어릴 적부터 대안농장 공동체에서 홈스쿨링을 해온 열여섯 살 소년 캡이 도시의 공립 중학교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청소년소설. 도시 문명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히피 소년의 눈에 비친 학교 안팎의 풍경을 코믹하면서도 따듯하게 그려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기게 하는 흐뭇한 성장소설로, 캐나다의 유명 문학상 중 하나인 영 리더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캡은 텔레비전을 본 적이 없다. 피자를 먹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대안농장 공동체(갈런드 농장)에서 자란 캡은 히피 할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는 열여섯 살 소년. 하지만 할머니가 자두를 따다 추락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하자, 히피 소년 캡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괴팍한 여고생 딸과 단둘이 사는 사회복지사의 집에서 지내며 중학교에 다녀야 하는 캡. 홀치기염색과 선불교, 비틀스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없지만, 학교 아이들 간의 사회관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캡.
등교 첫날부터 남들이 보기에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에서 제일가는 놀림의 표적이 된다. 부스스한 긴 머리에 파자마 같은 옷, 옥수수 껍질로 엮은 샌들 차림으로 학교 잔디밭에서 태극권을 연습하는 캡. 이런 캡이 학교 짱, 잭 파워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의 전통을 비껴갈 수 없다. 그 전통이란 학교에서 제일 ‘병맛’ 같은 아이를 학생회장으로 뽑아 마음껏 갖고 노는 것! 과연 캡은 클래버리지 중학교 역사상 최악의 왕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최고의 회장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