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개 두 마리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복잡한 인간사회를 통쾌하게 풍자한 희극이다. 떠돌이 개 두 마리는 부푼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하지만, 인간 세상의 온갖 백태(百態)는 이들에게 낯설디 낯설다. 인간의 도시에서 떠돌이 개 두 마리는 타자일 뿐이다. 이들의 경험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처럼 정신을 차릴 틈이 없다. 삶은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며, 도시에서 살고 싶은 소박한 꿈 하나를 보기 좋게 비웃는다.
작품은 두 마리 개의 만남부터 길거리 예인으로 생계를 꾸리는 이야기, 돈 많은 사람의 애완견으로 입양되어 부를 누리다가 감옥에 가게 되어 겪는 이야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만 탈락하고, 경비원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강도가 되었다가 결국 도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야기 등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