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많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일련의 강좌들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기원이 된 강좌들은 특이하게 야심 찬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것은 가톨릭 사상 협회의 후원으로 뉴욕에서 열린 것으로서, 『신학대전』 전체를 매년 한 부분씩 문항별로 다루려고 한 것이었다.
이 책의 두 가지 목적은 바로 이것, 즉 보통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합리적으로 옹호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전문적인 철학 내지 신학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평신도들에게 성 토마스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학자들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교과서도 아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이것은 성 토마스의 위대한 저술들을 읽기 위한 쉬운 안내서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이 책은 성 토마스에 대한 또는 『신학대전』에 대한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다만 『신학대전』을 대중적인 언어로 줄여놓은 것이지만, 때로 특히 어려운 문항들에 있어서는 단순한 요약을 넘어선다. 『신학대전』이 너무 간략하여 토마스의 사상과 깊이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분명하지 않게 보이는 경우에, 성 토마스의 다른 저술의 병행 구절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