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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글쓴이
이다혜 저
출판사
세미콜론
출판일
2020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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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다혜

재미있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에 대해 읽고, 보고, 쓰고, 말하는 일을 한다. 영화 전문지 *씨네21* 편집팀장으로 일하며 《오래된 세계의 농담》, 《영화의 언어》를 비롯한 에세이를 써왔다. 순발력은 있지만 끈기가 부족하고, 대인관계는 서투르지만 사회생활용 인격은 잘 사용하는 편. 일하기의 추구미는 멀리, 높게, 오래.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인생의 모든 ‘띵’ 하는 순간,
식탁 위에서 만나는 나만의 작은 세상

여러분은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편인가, 혹은 바쁜 아침 끼니는커녕 젖은 머리칼을 날리며 집을 나서는 쪽인가. 그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다. 이 책의 저자 이다혜 기자 역시, 아침밥을 몹시 사랑하지만 언제나 건너뛰기가 일쑤인 우리 같은 사람이니까. 학창 시절 보온밥통에 들어 있는 점심도시락을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까먹는 재미를 알고, 아침잠은 왜 이렇게 밤에 자는 잠보다 달콤하고 맛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니까.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아침밥에 대한 설명서나 안내서가 아니라, 한 개인의 부엌 혹은 식탁과 관계된 삶의 장면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나온 숱한 날들의 아침 풍경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기억의 편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이다혜라는 세상’의 모든 아침밥이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 아침밥에는 이토록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더욱이 『씨네 21』 기자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북칼럼니스트답게 여러 영화 속 아침 풍경과 책의 전개상 서사의 중요한 매개로 다뤄지는 아침식사에 대한 단상도 곳곳에서 이어진다. 해외영화 [미드웨이]에서 격전을 앞둔 아침, 파일럿들에게 배식된 달걀요리와 스테이크가 주는 긴장감이나 국내영화 [미성년]에서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차린 밥상을 딸에게 권하는 장면에서의 울컥 하고 솟는 안타까움 등 우리가 ‘아침식사’에 방점을 찍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 그렇게 영화와 문학 작품, 또 다양한 책 속에 등장하는 아침 풍경에는 “사랑, 애정, 짜증, 분노, 연민, 사랑 비슷한 것, 피곤함, 도망치고 싶음, 부담감”(108쪽) 등등이 녹아 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작품 속에서만 국한되는 감정은 아니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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