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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안개 - 세계문학전집 121
글쓴이
미겔 데 우나무노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3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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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겔 데 우나무노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작가. 『생의 비극적 의미』의 저자로, 현대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우나무노는 당시 스페인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열정과 모순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빌바오에서 출생, 마드리드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891~1901년에는 살라망카 대학에서 그리스어 교수로 복직했고, 1900년 이 대학의 종신 총장이 되었다. 사상적으로는 쇼펜하우어와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문학과 종교적인 글들을 통해 비개념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의 사유 전체는 ‘모든 체계의 거부’, 아울러 ‘믿음 자체에 대한 믿음’을 끊임없이 단언한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소설 구조를 혁명적으로 전복한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선구자
존재 의지를 희구한 실존철학자, 남유럽의 키에르케고르

“너는 자살할 수 없어. 너는 내 환상의 산물일 뿐이야.” 사랑에 상처 받은 주인공 아우구스토 페레스는 죽고 싶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다. 자살을 허락하지 않는 작가와 씨름하는 페레스,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와 논쟁하는 소설가의 번뜩이는 대화들. 독특한 구조와 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이 뜻밖의 결말을 빚어내며 독자에게 신선한 문학적 충격을 안긴다. 불멸에 대한 집념과 인간 자아에 대한 믿음, 변하지 않는 사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우나무노의 희비극이 전하는 심오한 의미들, 그리고 지성과 감성, 믿음과 이성 간의 갈등을 고민한 철학자의 사상 세계가 펼쳐진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재치로 가득한 우나무노의 메타픽션은 철학이 흥미로운 것임을 보여 준다. 삶의 동적인 시간성을 글쓰기라는 언어 구조 안에 역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우나무노는 소설 형식을 혁명적으로 전복한다. 『안개』는 구체적 인간을 어떻게 언어라는 구조로 형상화하느냐라는 우나무노의 인식론과, 장르라는 추상적인 일반화를 거부하는 그의 실존론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안개』에는 “인간적”이거나 “인간성”이라는 애매한 개념이 아니라, “살과 뼈를 가진 인간”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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