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류적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수호한 평화운동,
한국 독립운동 전 과정을 아우른 필독서
한국의 독립운동은 항일투쟁뿐 아니라 민족문제를 해결하고 근대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이었다. 민족운동을 통한 근대화 현상은 동학농민전쟁에서 발원했다. 봉건적 사회질서를 타파하기 위한 동학농민전쟁은 일제 침략을 맞아 반제 민족운동으로 전이되었고, 의병전쟁과 함께 3·1운동의 원류로 작용했다. 구시대와 신시대를 나누는 분수령이 된 3·1운동은 국제사회를 향해 진정한 평화를 외치며, 백성이 아닌 국가의 주인, 제국이 아닌 민국을 만들었다. 그 후 이념과 방략을 달리해 한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한국 독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가 멸망하는 날 약소민족의 해방을 위해 전개한 것”이라는 윤봉길 의사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독립운동은 반인류적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수호한 평화운동이었고 인도주의운동이었다.
과연 광복은 독립운동으로 일구어낸 것인가, 아니면 일제 패망으로 얻은 산물인가를 놓여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독립운동으로 광복을 이뤘다고 하기에는 힘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고, 일제 패망으로 얻은 것이라면 독립운동의 가치가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기존의 시각대로 ‘일제 침략에 맞서 나라를 되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를 퇴치하는 평화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의 자유를 파괴한 일제를 퇴치하기 위해 독립운동이 무엇을 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마주하게 된다.
의병운동부터 8ㆍ15광복까지 독립운동의 전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독립운동이 무엇을 했는가’를 한번쯤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