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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1
글쓴이
히로시마 레이코 글/사다케 미호 그림/이소담 역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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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십 년 가게에 맡기고 싶은 소중한 물건이 있나요?
수명과 바꿀 만큼 아주 소중한 물건!


‘이 물건을 소중하게 보관해 줄 곳, 그런 곳이 있으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간절한 사람들에게 ‘십 년 가게’에서 초대장을 보냅니다. 금색과 초록색의 아름다운 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는 진한 갈색의 카드! 반으로 접혀 있는 카드를 여는 순간, 그윽한 향이 풍겨 나오고 황갈색 빛이 마법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밤처럼 어둡지도 않고, 낮처럼 밝지도 않은, 그저 잿빛처럼 뿌연 회색 골목에 자리한 ‘십 년 가게’!

십 년 가게에서는 시간의 마법을 사용합니다. 물건을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대신, 대가로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수명 일 년을 지급한다고? 너무 두렵고 터무니없는 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명 일 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마법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내가 쓰는 마법은 십 년 마법, 다시 말해 시간 마법입니다. 그러니 대가로 손님의 시간을 받습니다.”
- 본문 24쪽

“수명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요. …… 손님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맡고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 대가로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 천천히 생각해 보시지요. 그 인형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 본문 25쪽

여기에 묘미가 있습니다. 분명 소중한 물건이긴 한데, 목숨을 지불할 만큼인지는 잘 모르겠지요. 토끼 인형을 맡기러 온 릴리도, 눈사람을 맡기러 온 롤로도 망설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겨우 인형인데’ ‘눈사람은 또 만들면 되지 않을까’……. 과연 릴리와 롤로는 십 년 가게에 맡길까요? 십 년 가게에서 보관하는 물건은 고물이나 다름없어 보이는 누더기 신발에 망가진 장난감, 어디에 쓰이는지 모를 물건들이지만, 그 하나하나에서 ‘소중한 것’,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시 말하면, 손님들이 십 년 가게에 맡기는 것은 물건에 깃든 기억과 마음인 셈입니다.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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