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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으로 말하는 한국인, 한국 문화
글쓴이
김열규 저
출판사
일조각
출판일
2013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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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열규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풀어낸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깃든 다양한 상징!


사람을 동물과 구별하는 가장 큰 기준의 하나는 ‘말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람의 사람다움을 짚어서 말할 때, 흔히 ‘말을 하는 인간’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데 ‘말을 하는 인간’에 견줄 만한 표현이 있다. 바로 ‘상징을 쓰는 인간’이라는 표현이다. 상징은 인간에게 ‘제2의 언어’와도 같다. 비록 일상의 언어와는 다르지만 일상의 언어에 버금하게 요긴하고 유효하게 작용하고 쓰이는 것이 상징이다. 따라서 상징을 인간 문화의 또 다른 언어라고 해도 크게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인생의 가시밭길’, ‘신혼살림의 깨소금 맛’, ‘아리랑 고개는 눈물의 고개’, ‘바가지 긁기’, ‘삼일 의거의 불길’ 등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흔하게 쓰고 듣고 하는 말들이다. 입에 익고 귀에도 익은 표현들이다. 이들 말에서 ‘가시밭길’, ‘깨소금’, ‘고개’, ‘바가지 긁기’, ‘불길’ 등등은 모두 상징적 의미로 쓰였다. 이들은 차례대로 ‘고난과 고통’, ‘재미와 흥겨움’, ‘어려움과 힘겨움’, ‘잔소리하기’, ‘열정이나 정열’ 등을 나타낸다. 한국말에 깃든 이런 풍부한 상징은 한국인의 세계관과 인생관은 물론 나아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훌륭한 백과사전의 구실을 한다.

이 책은 세상과 인간살이, 사물과 인물, 그리고 자연과 우주에 걸어서 한국인이 가꾸어온 정서와 감정, 지식과 사상 등을 상징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저자인 김열규 교수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넘치는 상징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어 ‘한국인은 어떻게 상징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를 쉽고 편안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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