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시선에 담아낸, 유쾌하고 따뜻한 깨달음의 세계
어느 날 할리우드의 유명한 여배우가 달라이 라마를 방문했다. 그녀는 달라이 라마의 사무실 창문턱에 앉아 있던 히말라야 종 고양이의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말을 못한다 뿐, 지혜로운 고양이임에 틀림없을 거예요.” 이 말은 고양이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한 씨앗이 되었다. 달라이 라마의 발 밑에서 때론 무릎 위에서 배운 자신만의 지혜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은 ‘성하님(달라이 라마)과 가까이 지내게 될 굉장한 카르마’에 의해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게 된 고양이가 직접 책의 화자가 되어 달라이 라마와 불교의 가르침을 풀어가는 아주 재미있는 발상의 구도 소설(영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미치는 ‘워직’이라는 이름의 히말라야 종 고양이와 17년을 함께 살았고, 책을 쓰는 데 그 고양이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고양이와 일상을 같이하는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할리우드 스타와 틱낫한 스님 등 그를 방문하는 유명 인사들, 달라이 라마의 거처인 조캉의 직원들과 불같은 성격의 요리사 트린치 아줌마, 고양이의 나들이처가 된 한 카페와 그곳의 손님들, 한눈에 짝사랑하게 된 수컷 범고양이, 억제할 수 없는 본능의 희생자가 된 쥐 등 수많은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들을 통해 달라이 라마와 불교의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독자들은 고양이의 수많은 실수담에 킥킥거리고 너무 재미있어 눈물을 찔끔거리는 사이 깊은 깨달음의 세계에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불교의 가르침이 이렇게 쉽고, 영적인 가르침이 이렇게 재미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