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깜빡깜빡하고, 아이들과 가족 때문에 가슴을 쿵쿵 치고, 세상을 향해 실컷 욕하고 싶지만 그저 홀로 숨죽여 울 뿐인 나를 마주하고 다독인다." 그녀는 그림책을 읽으며 그렇게 일기를 쓴다. 자신을 내려놓는 백팔배를 하며, 그럼에도 또 화내고 서운해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질타하며, 못나고 못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시 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야기가 바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다시 또 집안의 그림책을 들춰 보고,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보고, 공감과 눈물과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훌훌 털어 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