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땅의 역사와 이야기 『역사와 삶의 땅, 달성』. 대구의 남서부를 감싸고 있는 달성군은 대구 면적의 48%, 총면적 426.59km2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지역이다. 석 달이라는 기간 동안, 가창을 시작으로 달성의 구석구석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늦봄에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었다. 손톱만 하게 영글었던 열매는 어느덧 주먹만큼 자랐고, 새순을 내밀던 잎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씨 뿌려 가꾼 것들은 비옥한 땅심을 먹고 자라 추수를 기다린다.
여태껏 몰랐던 달성을 차곡차곡 알아가는 시간이 내게도 잘 여물었는지 묻고 싶다. 내 시선에 시간과 이야기의 흐름이 머무르고, 새로운 시선으로 뻗어 나가려는 이야기의 몸부림과 몸짓은 큰 흐름으로 다가왔다.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여러 날 고심한 끝에, 부분적이고 좁은 시야가 트이고 큰 틀에서 바라보며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