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 『팔능거사 석재 서병오』. 석재石齋 서병오徐丙五(1862~1936)는 시詩와 서예書藝, 사군자화四君子畵에 뛰어난 삼절三絶의 시인이자 서화가로서, 근현대기 대구 전통화단의 발전에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석재 서병오는 13세 무렵 팔하 서석지로부터 글씨를 배운 이래, 18세 때에는 추사 김정희 제자였던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부름을 받아 운현궁을 출입하면서 글씨와 그림을 더욱 깊이 있게 익혔다. 그 뒤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면서 문명文名을 떨쳤고, 또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방문하여 많은 시서화를 남겼다. 달성達城 서씨徐氏로 옛 달성 땅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여덟 가지 뛰어난 재주를 가져 팔능거사八能居士라고 알려졌다. 이에 이 땅에서 먼저 살아온 예술인 석재 서병오를 오늘날 다시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정신세계를 보다 풍요롭게 꾸려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