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사들이 선택한 또 하나의 걸작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2012년, 고전 읽기의 해! 이번에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화제다. 시인 남진우는 이 작품을 두고 “퇴폐미학의 바이블, 우아한 탐미주의의 교본, 낭만주의의 자기애적 컬트의 결정판, 환상소설이면서 호러소설의 전범이기도 하다”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생생한 현재성과 당대성을 가지고 있는 문제작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는 “욕망이냐, 책임이냐에 대해 고민하는 중년 삶에 해답을 줄 것”이라며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놓치지 말고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중년은 늙어 가고 어떤 일에 책임을 져야 하며 욕망과 책임 사이에 갈등하는 존재이자 명성과 악행의 이중성 등을 고민하는 시기인데, 이 작품이야말로 이런 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든다고 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욕망과 책임 사이에서 갈등한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순간 쾌락에 빠졌다가 파멸로 치닫곤 한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초상화를 통해 인생과 영혼, 욕망과 도덕성을 시험하는 한 청년에게 나약한 인간 존재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순간순간 끓어오르는 욕망을 다스리지 못 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타락의 길로 가는 존재, 청년처럼 욕망하는 어떤 것을 쟁취하기 위해 죄를 짓고 추악하게 변하는 존재, 최고의 가치라고 여겼던 선택에 처절하게 배신당하는 존재. 우리 역시 그런 존재다. 그래서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싶어 영혼까지 내던진 작품 속 청년을 욕하거나 탓할 수 없다. 2012년 7월, 대한민국 명사들이 선택한 또 하나의 걸작! 더클래식 세계문학 13번째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욕망에 지배당한 모든 존재에게 날카로운 경고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