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뉴베리 상 수상작
실제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영구 임대되어 살고 있는 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이야기
아마존 아동 분야 올해의 책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상을 수상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책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삶’의 아름다움과 ‘인간다움’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에 갇힌 고릴라가 우리에 갇힌 아기 코끼리를 구해 내는 것이 가능할까요ㅛ? 작가는 불가능해 보이는 구조 작전을 감동적으로 펼쳐보입니다.
또 다른 재미는 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와, 책 속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를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진짜 고릴라 아이반의 이야기는 책 뒤의 '작가의 말'에 실려 있습니다. 작은 서커스 공연장이 있는 쇼핑몰. 그곳에 사는 아이반에게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눈동자가 검은 별처럼 짙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코끼리 ‘스텔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같이 춤추면서 일어서는 꼬리로 많은 것을 말하는 강아지 ‘밥’, 과학과 미술을 좋아하고 아이반을 우아한 친구로 그릴 줄 아는 인간 여자아이 ‘줄리아’.
하지만 스텔라는 늙고 병들어 공연을 할 수 없는 지경이고, 밥은 갈 곳이 없어 매일같이 인간들 눈을 피해 쇼핑몰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줄리아는 아빠인 조지는 쇼핑몰 청소부로 힘들게 일하고, 엄마는 아파서 치료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루비’라는 아기 코끼리가 찾아온 것이지요. 야자나무 잎새 같은 귀에, 작은 트럼펫 소리를 내는 루비는, 네 발 모두를 스물네 시간 내내 묶인 채로 길들여지며 서커스를 배우다 서커스가 망하자 헐값에 팔려 왔습니다. 루비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반의 머릿속엔 그동안 기억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이를테면 햇볕 아래에서 평화롭게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빠, 같은 것들. 스텔라는 결국 다친 곳을 치료받지 못해 죽고 만다. 죽기 전에 스텔라는 아이반에게 루비를 부탁한다. “루비한텐 안전한 장소가 필요해, 아이반. 여기가 아니라….” “약속하지, 스텔라. 은색 등 고릴라로서 내 말을 지킬게.” 아이반은 루비를 위해 스텔라와 약속을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