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감성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더욱 넉넉하고 깊어진 품으로 돌아와 사랑의 계절을 노래하다
여행작가로 활동하는 최갑수 시인의 여행에세이이다. 최갑수 작가는 2007년 봄, 여행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순간들을 시적인 글과 사진으로 녹여낸 첫 에세이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으로 일상에 지쳐 있던 사람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이 책은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을 개정 증보하여 발간한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 제목은 사실 자기 자신과의 화해와 사랑, 그리고 진정한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정을 뜻한다. 나의 존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상대를 편견 없이 맞이할 수 있으며, 이것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된다. 상처의 흔적을 담담히 어루만지며 인생을 조금씩 긍정해가는 방법을 깨닫는 것. 그것이야말로 여행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작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우리 내면을 섬세하게 읽어 내려가며 여행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감수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묘미는 최갑수 작가의 사진이다. 그의 사진에는 유독 시적인 정서가 묻어난다. 쓸쓸하게 따뜻한, 다정하게 슬픈, 아름답게 외로운 그의 사진은 글의 여백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읽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바다와 노을, 꽃과 나무, 기차와 들판. 자연의 풍광을 담은 사진들은 여전한 그리움으로 애틋하게 흐르고,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긍정과 깨달음의 미소가 번진다.
인생과 행복에 대한 단순하고도 명쾌한 진리를 시적인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용해시켜 읽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신다. 특히나 이번 책은 그가 그동안 다녀온 여행과 사색들의 고갱이만 담겼다. 또한 가장 시적이고 아름답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며 행복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색다른 여행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