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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일본의 사상 (큰글자도서)
글쓴이
김항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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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항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와 표상문화론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일본문화연구, 탈식민지론, 문화정치, 문화이론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저서로 『내전과 위생』 『종말론 연구소』 『제국일본의 사상』 『말하는 입과 먹는 입』 등이, 역서로 『중국의 체온』 『세계를 아는 힘』 『정치신학』 『예외상태』 『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 『근대초극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한 지 70년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1868년 1월 3일, 일본 메이지(明治)정부는 천황을 국가 원수로 내세우는 제국주의를 주창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80여년간 일본은 적극적으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개방 정책을 통해 ‘근대화’를 이룩했다. 풍부한 물자와 강력한 군대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일본은 동아시아 각국을 식민지배하며 제국을 건설했다. ‘제국일본’의 탄생이다.

오랜 식민지배와 연이은 대규모 전쟁. 제국일본이 동아시아에 끼친 영향은 엄청났다. 그러나 제국의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대동아 신질서 건설’을 외치며, 미국이라는 ‘외세’를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태평양전쟁에서 제국일본은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제국의 식민지들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해방을 맞았다. 제국일본이 몰락한 이후 미국·소련이라는 새로운 질서 아래에서 동아시아에는 새로운 주권국가가 하나둘 건설됐다. 이른바 ‘포스트 제국’ 상황이다. 포스트 제국 시기가 시작되고 반세기가 지나 사회주의 소련이 몰락했고, 최근에는 서구·일본 등 제국의 침탈에 시달렸던 중국이 새로운 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트 제국에 새로운 전기가 도래한 것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물음이 있다. “과연 제국일본은 청산되었는가”다. 제국일본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증거는 신문지상에도 수시로 등장한다. 일본이 동아시아 각국과 벌이고 있는 영토분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위안부 문제, 제국일본을 미화한다는 의심을 받는 친일 교과서 등이다. 그러나 제국과 식민지의 경험이라는 비대칭성 때문에 발생하는 지금의 논란 속에서도 ‘제국일본’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제국’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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