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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달력의 변천과 세시의례 2 (큰글자도서)
글쓴이
이창익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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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창익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세종대, 성신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아주대에서 강의했다. 한신대, 원광대, 한림대, 고려대에서 10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었다. 지금은 한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종교와 스포츠: 몸의 테크닉과 희생제의』, 『조선시대 달력의 변천과 세시의례』, 『죽음을 사색하는 시간』 등의 책을 썼고, 파스칼 보이어의 『종교, 설명하기: 종교적 사유의 진화론적 기원』과 데이비드 치데스터의 『구원과 자살: 짐 존스·인민사원·존스타운』을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현대인은 시간에 매인 일상을 산다. 매일의 생활은 시 분 초로 촘촘하게 짜여 있고, 매달 매해에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기념일과 명절 들이 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런 근대적 시간체계에 매여 살아왔을까. 근대적 시간체계가 도입되기 전의 사람들은 어떤 시간을 살았으며 그 시간은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그 사람들의 일상은 무엇으로 채워졌을까. 이번에 출간된 서남동양학술총서 『조선시대 달력의 변천과 세시의례』는 조선후기의 달력인 시헌력서(時憲曆書)와 세시기(歲時記)를 분석해 전통 달력(역서)이 시간과 관련된 의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시헌력서는 근대 서양역법을 채택한 달력임에도 세상의 모든 사물, 사건, 현상을 길흉의 범주로 분류한 역주(曆註)로 가득하다. 여기서 오늘 우리가 사는 직선적인 근대의 시간과 완전히 다른 원리로 구성된 우주론적 순환구조의 시간체계, 과학과 긴밀히 결합한 주술-종교적 삶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달력의 역주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전통 역서의 중심은 매일의 날짜에 일상의 모든 활동을 적합[宜]과 부적합[不宜]으로 규정해 기입한 역주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의 역서 연구는 대부분 역법에 초점을 맞추거나 역서의 역사만을 다루어왔다. 역주가 가진 주술-종교적 의미와 그것이 기반한 점성학적 우주론 때문에 역주를 미신이라 여겨 과학적 연구대상에서 배제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역주의 의미를 살피고 역서의 구조를 분석해 세시의례와의 연관성을 논의한 것은 이 책의 분명한 차별성과 독자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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