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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랑스 철학사 1 (큰글자도서)
글쓴이
한국프랑스철학회 편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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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우리는 프랑스 철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대전, 68혁명 그리고 2015년 『샤를리 엡도』 테러까지
시대의 상처를 응시해온 프랑스 철학 그리고 철학자들


2015년 1월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를 향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만평가 4명을 비롯해 10여명의 시민이 숨졌다. 사건을 일으킨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평소 예언자 무함마드를 비롯해 이슬람·가톨릭 등 기성 종교에 대한 짓궂은 농담과 풍자를 던져온 『샤를리 엡도』에 ‘복수’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세기의 ‘문명 대국’이자 ‘똘레랑스(관용)의 나라’인 프랑스 빠리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프랑스는 1789년 대혁명 이래로 빠리꼬뮌, 식민지 전쟁, 1·2차 세계대전, 68학생혁명 등을 거치며 결코 정적인 평화를 누린 시기가 길지 않다. 오늘날 프랑스는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알제리 등 이민자와 소수자 문제로 일상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사의 온갖 사상과 이념,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며 전지구적인 사회문제가 가장 극적으로 터져나온 현장이 프랑스인지도 모른다.

한국프랑스철학회가 엮은 이 책 『현대 프랑스 철학사』는 ‘프랑스 철학’의 의미를 묻는 데서 출발한다. 영미권이나 독일어권에 비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역사가 짧은 프랑스 철학이 오늘날 이론가들 사이에서, 또 저널리즘이나 사회비평 영역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참조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프랑스 철학에서 시대의 통찰을 구하려고 할까? 프랑스라는 토양에 우리가 모르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기라도 한 걸까?

이 책은 그런 물음과 마주해 국내 소장학자들이 마련한 성실한 답변이다. 여기서는 20세기 초 현대철학의 문을 연 앙리 베르그손부터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 중 한명인 자끄 랑시에르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18명의 생애와 저작을 따라가며 프랑스 철학의 100년 역사를 조망한다. 철학자들은 저마다 프랑스라는 공간에서 전쟁과 혁명, 자본이 빚어낸 폭력의 시대를 살아갔다. 이들 삶의 궤적에서 움튼 사상과 개념은, 합리와 비합리를 오가며 도무지 알 수 없는 미답의 영역을 남겨두는 ‘인간’에 대한 반성과 이해의 노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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