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가로막고 있는 벽이 있나요?”노란 나라에는 높고 긴 장벽이 세워져 있어요. 장벽 너머에는 파란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지요. 장벽 옆에서 놀고 있는 저를 향해 노란 나라 어른들이 소리쳤어요.“무슨 일이 있어도 장벽을 넘어가면 안 돼! 반대쪽엔 무섭고 못난 사람들이 살고 있어.” 무시무시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장벽을 따라 어른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매일 같이 울려 퍼졌어요. 어른들 말씀처럼 장벽 너머에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살고있는 걸까요? 그런데 왜 한 번도 본 적 없는 파란 나라 사람들보다, 그들을 가로막은 기다란 장벽이 저의 가슴을 더 무겁게 누르는 것만 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