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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
글쓴이
대니얼 디포 저
출판사
부글북스
출판일
2020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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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대니얼 디포

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대니얼 디포. 1660년 영국 런던 근교의 세인트 질에서 양초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4세에 비국교도 학교에 입학하여 신학, 역사, 외국어, 지리, 과학, 도덕 철학 등 다양한 교양을 쌓았다. 목사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23세에 메리야스 도매상을 시작으로 정육업, 담배, 목재, 포도주 등의 운송 및 수출입 교역업에 투자했다. 31세에 파산해 감옥에 잠시 투옥되었고, 이후 벽돌과 타일 제조업, 노예 무역업 등에 종사했으며, 이때의 경험이 『로빈슨 크루소』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1698년 저술로는 최초인 『사업론』과, 국왕 윌리엄 3세를 옹호하는 운문집 『진정한 순종 영국인』을 출간했고, 국교회의 극단주의를 풍자한 『비국교도 처리의 지름길』을 출판하여 고위 성직자를 모독했다는 죄로 다시 투옥되었다. 그는 수많은 여행과 저널리스트 활동, 정치 활동, 상업과 사업, 무역업 등에 관여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고 이런 갖가지 인생 체험들을 신빙성 있는 문체로 묘사하는 데 아주 능한 사람이었다. 소유했던 토지가 법적 분규에 휘말리자 채무자들을 피해 다니다 71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59세에 발표한 『로빈슨 크루소』는 그의 대표작으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끈 이 작품은 불과 3개월 만에 한 번에 수천 부씩 6쇄까지 찍혀 나왔다고 한다. 이에 힘입어 그해 8월 속편 격인 『로빈슨 크루소의 더 많은 모험』, 이듬해 후속편 『로빈슨 크루소의 진지한 명상』이 출간되었다. 이언 와트는 「신빙성 있는 시간의 흐름, 신빙성 있는 시공간의 묘사,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신빙성 있는 등장인물, 신빙성 있는 상황, 명료한 문체 등」 형식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이 작품을 일컬어, 「근대 소설의 효시」로 보았다.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몰 플랜더스』, 『잭 대령』, 『록사나』 등을 비롯하여, 영국에 부는 각종 돌풍과 폭풍에 관한 이야기 『폭풍』, 역사서 『대영 제국 합병사』, 가정생활에 필요한 지침들을 다룬 최초의 품행서 『가정의 교사』, 『완벽한 영국 신사』, 자서전 성격의 『명예와 정의에 바치는 호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현재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력을 보면, 이 책의 내용 중 상상 속에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페스트 희생자를 수백 구씩 한 구덩이에 무더기로 묻는 것도 350년도 더 지난 지금 미국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으니, 지금의 현실이 오히려 더 픽션 같다.

『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는 영국 소설가 다니엘 디포의 ‘A Journal of the Plague Year’을 옮긴 것이다. 대재앙 당시 디포의 나이는 다섯 살에 불과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H. F.’라는 이니셜을 근거로, 이 책 속의 일인칭 화자(話者)의 직업과 같은 마구(馬具)상으로 화이트채플에 살았던 디포의 삼촌 헨리 포(Henry Foe)의 일기를 바탕으로 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디포의 의도는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하게 기록해 후대의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경우에 거울로 삼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전염병에 대비한 실용적인 핸드북인 셈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최고의 예방책은 무조건 전염병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다. 당시 런던 시 당국이 전염병에 대처한 방식은 지금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 기술적인 세부사항만 달라졌을 뿐, 놀랍게도 그때도 격리, 역학 조사, 무증상 감염, 잠복기, 사회적 거리두기, 면역 등의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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