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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렴집
글쓴이
한악 저
출판사
학고방
출판일
2020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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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악

당唐 경조京兆 만년萬年(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부근) 사람으로 자字가 치요致堯이고 호號는 옥산초인玉山樵人이다. 소종昭宗 용기龍起 원년(889)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 중서사인中書舍人, 병부상서兵部尙書, 한림승지翰林承旨 등을 역임하였다. 이후 주온朱溫의 미움을 사서 복주사마?州司馬로 좌천되자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소종이 누차 조정으로 복귀할 것을 명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시에 있어 칠언율시七言律詩에 뛰어났으며 즉흥시卽興詩의 성과도 높은데, 대부분 당 왕조의 흥망성쇠를 노래하였으며 주로 정치적 변란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저서로 『한내한별집』이 있으며, 남녀 간의 연정을 그린 작품만을 별집 형태로 모은 『향렴집』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중국 고전시는 전통시기 중국 상층문인의 대표적인 문학양식으로서 우리에게는 한시漢詩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전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전통시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고전문학은 덕치와 예교를 중시하는 공리주의적 문학관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물론 이에 대립되어 자유로운 사유와 개인의 개성을 긍정하는 낭만주의적 문학관 또한 존재하고 있었지만, ‘애정’이라는 제재는 상층문인으로서 특히 전통문학으로 꼽히는 ‘시詩’에서 이를 드러내 놓고 추구하기에는 개인적으로나 사회 통념상으로나 많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성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본원적 감성으로서 이념에 의해 제약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추구는 사회적 신분의 고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남녀 간의 애정이나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추구를 주된 제재로 하고 있는 『향렴집』은 전통시기 상층문인들의 억제된 욕망과 그들의 성적 이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작품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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